원숭이 Chuwen은 스무 날 표상의 열한 번째로, 개 Ok 다음에 와요. 충실함이 자리를 잡으면, 이어서 놀이와 창조가 와요. 마야 신화의 원숭이는 우스꽝스러운 역할이 아니에요. 포폴 부의 원숭이 형제 Hun B’atz’와 Hun Chuwen은 글 쓰는 이, 조각가, 화가, 악사이자 예술과 공예의 수호신이에요. 그래서 Chuwen은 창조의 가장 원초적인 형태, 곧 놀이를 말해요. 손을 대고, 시도하고, 이리저리 만지작거리다 보면 어느새 무언가가 돼요.
그래서 Chuwen의 작동 방식은 놀이와 엮기예요. 상관없는 것들을 이어 붙이고(원숭이가 나무 사이를 건너다니며 이 가지, 저 가지를 잡듯이), 시간을 엮어 무언가로 만들어요. Chuwen은 촐킨력의 중간 지점이기도 해서, 스무 날 표상 가운데 “시간의 실”을 맡아요. 그 힘은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는 데 있어요. 다 정리하고 나서야 손을 댈 필요가 없어요. 어려움은 마무리하지 않는 거예요. 놀다가 중간에 다른 걸 하러 가 버려요.
어디서 알아볼 수 있을까요. 호기심이 많고, 손이 근질거리고, 재주가 많고, 무언가를 만들어 내고는 자기도 조금 놀라고, “규칙대로 하기”에 참을성이 없고, 마무리는 자주 남에게 넘겨요. 잘 풀릴 때 당신은 누구보다 창의적이에요. 무엇이든 재료로 바꾸고, 일을 즐겁게 만들고, 남이 생각지 못한 형태를 만들어 내요. 막힐 때는 흩어지거나 책임지지 않아요. 반쯤 만든 게 잔뜩 쌓이고, 놀이를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핑계로 삼아요. 순서에서 Chuwen 다음은 길 Eb’이에요. 충분히 놀았으면, 이어서 긴 길을 걸어야 해요. 당신의 다음 걸음은 새 장난감을 하나 더 여는 게 아니라, 하나를 골라 끝까지 노는 것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