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다 점성술의 구요는 그라하(graha)라고 불러요. 글자 그대로는 “붙잡는 자”예요. 하나하나가 당신 인생의 어떤 부분을 붙잡아요. 태양은 영혼과 자아의 중심(아트마 카라카, ātma-kāraka)이에요. 당신이 남이 아니라 당신이게 하는 바로 그것이요. 하늘에서 스스로 빛을 내는 건 태양뿐이라서, 태양은 “남에게 기대지 않고 존재하는” 모든 부분을 맡아요. 자존감, 생명력, 권위, 아버지요.
작동 원리로 보면, 태양은 사자자리가 자기 집이고, 양자리에서 가장 강하고, 천칭자리에서 가장 약해요. 이 세 자리는 같은 걸 말해요. 태양에게는 빛을 낼 수 있는 곳, 인정받을 공간이 필요해요. 태양은 달과 한 쌍이에요. 태양은 당신이 누구인지, 달은 당신이 어떻게 느끼는지예요.
어디서 알아볼 수 있을까요. 제대로 대접받아야 하고, 권위(아버지를 포함해서)에 대한 감각이 강하고, 비판받을 때보다 무시당할 때 더 아파요. 잘 풀릴 때 태양은 가장 안정된 중심이에요.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증명할 필요가 없고, 곁의 사람을 비춰 줄 수 있어요. 막힐 때는 너무 밝거나 너무 어두워요. 오만해서 남의 말이 들리지 않거나, 반대로 자존감이 부서져서 모든 걸 남에게 인정받아야 해요. 태양의 숙제는 늘 하나뿐이에요. 서야 할 자리에 서는 것, 더도 덜도 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