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은 베다에서 슈크라(Shukra)라고 불러요. “아수라의 스승”이기도 해요. 목성(신들의 스승)과 짝을 이루고, 둘 다 스승이자 큰 길성인데, 차이는 목성은 의미를 가르치고 금성은 누림과 관계를 가르친다는 거예요. 금성은 아름다움, 예술, 사랑, 동반자, 편안함, 재물을 누리는 일, 외교 수완, 그리고 무언가를 다가가기 쉽게 만드는 모든 것을 맡아요.
작동 원리로 보면, 금성은 황소자리와 천칭자리가 집이고, 물고기자리에서 가장 강하고, 처녀자리에서 가장 약해요. 물고기자리는 조건 없는 사랑이라서 금성의 아름다움이 거기서는 헌신이 돼요. 처녀자리는 까다로움과 분석이라서 금성의 누림이 계산에 짓눌려요. 아름다움에 필요한 건 감상이지 검사가 아니에요. 금성은 지구에 가장 가까운 밝은 행성이고, 가장 가까이 와닿는 즐거움을 말해요.
어디서 알아볼 수 있을까요. 아름다움에 반응하고, 편안함을 중요하게 여기고, 관계가 당신에게 아주 중요하고, 분위기를 좋게 만들 줄 알고, 취향에 고집이 있어요. 잘 풀릴 때 금성은 가장 부드럽고 가장 매력 있는 부분이에요. 감상할 줄 알고, 끌어당기고, 사람이 다가오게 하고, 삶을 결 있게 살아요. 막힐 때는 탐닉하거나 공허해요. 모든 게 편해야 하고 꼭 필요한 불편함을 피하거나, 반대로 아름다움은 쓸데없다며 자신을 메마르게 살아요. 금성의 숙제는 누리되 누림에 붙잡히지 않는 것이에요. 아름다움이 당신을 길러 주게 하되, 당신 대신 살게 하지는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