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화는 네 개의 별이 아니라 기존의 별에 덧붙는 네 가지 변화예요. 태어난 해의 천간으로 정해져요. 같은 별이라도 갑년생에게는 화록이 되고, 을년생에게는 화기가 될 수 있어요. 그래서 사화는 표준 명반을 당신만의 명반으로 바꾸는 결정적인 한 단계예요.
록은 사화 가운데 “공급”이에요. 이미지는 녹봉이에요. 벼락부자가 아니라 꾸준히 들어오는 몫이요. 그래서 록이 떨어진 궁의 일에는 무언가가 들어오기 쉬워요. 인맥, 기회, 자원, 혹은 진짜 돈이요.
록을 가장 실용적으로 읽는 법은 “돈이 생길까”가 아니라 “내 힘을 어디서부터 쓰기 시작해야 할까”를 묻는 거예요. 록이 가리키는 궁은 이 명반에서 저항이 가장 작은 입구예요.
권은 사화에서 힘을 맡아요. 이미지는 권병, 곧 결정하고 밀어붙이고 기존의 배치를 바꿀 수 있는 힘이에요. 록과의 차이는 분명해요. 록은 무언가가 들어오는 것이고, 권은 당신이 그것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이에요.
그래서 권이 떨어진 궁은 대개 당신이 구경만 하고 있지 못하는 곳이에요. 그 부분의 일은 직접 하고 싶고, 남이 끼어들면 불편해요. 장점이면서, 이 화의 가장 흔한 대가이기도 해요. 통제하고 싶은 곳이 가장 충돌이 일어나기 쉬운 곳이에요.
화권에 대한 전통의 일깨움은 “쓰지 마라”가 아니라 맞는 궁에서 쓰라는 거였어요. 권이 관록궁에 있으면 추진력이지만, 부처궁에 있으면 조심해야 해요. 같은 힘이라도 방이 다르면 효과가 완전히 달라요.
과는 사화에서 명성과 기록을 맡아요. 이미지는 과거 시험에서 왔어요. 시험, 문서, 합격자 명단, 곧 공식적으로 기록되는 것들이요. 그래서 이 화가 작용하는 범위는 “얼마를 버느냐”가 아니라 “흔적을 남기느냐”예요.
이것으로 과가 왜 흔히 사화 중 가장 온화하다고 불리는지 설명돼요. 일의 크기를 바꾸지 않고, 바꾸는 건 가시성이에요. 같은 성과라도 과가 있는 사람은 기억되고, 없는 사람은 하고 나면 지나가 버려요. 작품이 사람보다 오래 사는 시대에 이 화의 가치는 사실 과소평가돼 있어요.
과는 “해액”, 곧 액을 푸는 것과도 이어져요. 전통은 명성이 번거로운 일을 완충해 준다고 봤어요. 이 말은 오늘날에도 통해요. 눈에 띄는 사람은 문제가 생겼을 때 받아 주려는 사람이 더 많아요.
기는 사화에서 가장 오해받는 화예요. 글자로는 금기 같지만 실제 뜻은 들러붙음이에요. 이 궁의 일은 놓지 못해서, 되풀이해 생각하고, 되풀이해 돌아보고, 되풀이해 쏟아부어요. 전통이 이것을 사화 중 가장 조심할 것으로 꼽는 건 맞지만, 이유는 재앙을 가져와서가 아니라 당신의 주의를 불균형하게 빨아들이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기는 약점이자 깊이예요. 한 사람이 평생 정말 끝까지 파고든 일은 대개 화기가 있는 궁에 있어요. 놓지 못하는 것이어야 20년을 쏟을 마음이 생기니까요. 이 화가 관록궁에 있는 사람은 그 분야에서 가장 깊이 파고드는 사람이 되는 경우가 많아요.
실제로는 주의력의 예산표로 읽으면 돼요. 자신이 어디서 초과 지출할지 알면, 그곳이 정말 초과 지출하고 싶은 곳인지 정할 기회가 생겨요.
사주, 자미, 주역, 십이지 — 시간 자체에 성질이 있고, 당신은 그 안에서 태어났다.
말은 입구일 뿐입니다. 당신에게 어떤 뜻인지는 자신의 명반 위에서 비로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