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있는 곳에서는 잘 숨겨지지 않아요. 드러나는 건 좋은 일이지만, 지칠 때도 똑같이 드러나요.
흔한 오해
“너무 튄다”는 말을 자주 들어요. 병은 뭘 빼앗으려는 게 아니라 원래 밝은 거예요. 좀 누그러뜨리라는 건 태양에게 소리를 줄이라는 것과 같아요. 어디를 비출지는 고를 수 있지만, 끌 필요는 없어요.
더 깊이병
병은 화의 양의 면이에요. 촛불이 아니라 태양이에요. 그 성질은 태우는 게 아니라 비추는 것이에요. 태양은 누군가를 비췄다고 해서 조금도 줄어들지 않고, 그 내어 줌에는 비용이라는 감각이 없어요. 이것이 병이 가장 오해받기 쉬운 부분을 설명해요. 병의 열정은 무언가와 바꾸려는 게 아니라, 그저 원래 빛나고 있는 거예요.
이런 데서 알아볼 수 있어요. 당신이 방에 들어가면 분위기가 바뀌고, 그걸 가장 늦게 알아차리는 건 대개 당신 자신이에요. 말이 직설적이고 잘 돌려 말하지 않는데, 당신 감각으로는 말을 분명히 하는 게 곧 배려이기 때문이에요. 감정을 숨기지 못해서 얼굴에 다 드러나요.
잘 풀릴 때 병은 한 무리의 사람들에게 불을 붙이는 사람이에요. 사기, 방향감, “잘될 것 같다”는 그 느낌은 대개 당신이 가지고 들어온 거예요. 막힐 때는 두 가지 모습이 있어요. 하나는 너무 가득 비추는 거예요. 모든 일에 같은 강도로 몰입하다 보니 힘을 아껴야 할 곳에서도 전부 켜 두고, 그러다 갑자기 전원이 나가요. 또 하나는 누그러뜨리라는 요구를 받은 뒤의 뒤틀림이에요. 오랫동안 튀지 말아야 하는 환경에 있으면 병은 차분해지는 게 아니라 날카로워져요. 그래서 병에게 가장 필요한 건 절제가 아니라 비출 만한 곳을 찾는 것, 그리고 자신이 조용히 지내려고 태어난 사람이 아니라는 걸 받아들이는 거예요.
당신의 명반에서는 어디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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